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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인생은 왜 이모양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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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쩌나] 257. 내 인생은 왜 이 모양인지

 

홍성남 신부(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장, 상담전화: 02-727-2516)

 

문 : 다른 사람들은 떵떵거리고 잘사는데, 나보다 못나 보이는 사람들도 나보다 잘사는데 왜 내 인생은 이 모양이지? 나 같은 사람이 이 세상을 사는 의미가 무엇일까? 무슨 보람을 찾을 수 있을까? 나는 이런 인생에서 언제 탈출할 수 있을까 하는 등등의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래서 늘 마음이 무겁고 우울하고 마치 진이 다 빠진 사람처럼 마지못해 살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늪에 빠진듯한 이런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답 :
형제님의 마음이 아주 힘들겠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도 살아가면서 한 번 이상은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면 형제님의 문제는 무엇인가? 다른 사람들은 그런 생각을 하다가도 뿌리치고 다시 자신의 인생길을 걸어가는데 형제님은 자기 문제에 더 깊이 들어가는 것이 문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듯싶습니다. 그런 생각을 할수록 마음은 더 깊은 공허감과 우울감에 시달리게 됩니다. 생각이 감정을 불러오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좋은 면과 좋지 않은 면을 다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런 자신을 받아들이고 사는 사람들을 건강한 사람들이라고 하는데 형제님의 경우는 좋은 면에는 눈도 주지 않고 그렇지 않은 부분에만 집착해 심리적 문제가 발생한 듯합니다. 마치 건강염려증 환자들이 자기 몸의 불편함에 집착하는 것과 같이 안 좋은 심리적 부작용이 생기는 것입니다.

또한, 형제님은 사고가 현실성이 모자란 듯합니다. 형제님은 마치 형편이 그런대로 괜찮은 사람이 자기보다 아주 부자인 사람들을 동경하면서 자신의 삶을 한탄하는 것과 같이 보입니다. 이런 분들은 지나치게 자기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 혹은 비현실적인 삶을 사는 분들이라고 지적당하기도 합니다. 자신이 가진 행복에 만족하지 못하고 손에 든 것에서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이 가진 것을 부러워하기 때문입니다.

아무 어려움 없이, 고민 없이 인생을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더욱이 인생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인생의 쓴맛을 본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자기 한탄이 심한 분들은 그런 현실을 외면하고 성공한 사람들이 가진 결실에만 눈독을 들이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런 사람은 자아를 고립 상태에 빠뜨리고 분열적 사고를 할 위험이 큽니다.

이런 문제를 안고 사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일단 자기 문제에 대한 지나친 관심을 내려놓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할 일이 무엇이 있는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합니다. 이것을 '자기사명 탐구적 삶'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마음의 눈을 외부로 돌리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나보다 더 힘든 사람들을 보면서 그래도 나는 나은 편이구나 하는 위로감을 가질 수가 있고 한번 다시 살아보자 하는 결연한 마음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느님께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도 중에 마음을 열고 자신을 하느님께 보여드리는 시간을 통해 하느님의 이끄심을 체험하고 자신의 존재가치를 알게 됩니다. 주님의 은총으로 형제님이 영적 체험을 하시기 바랍니다. 영적 체험을 통해 나를 초월한 생명력에 눈을 뜨게 되면 나의 문제는 사실 너무 작아서 아무것도 아니란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오래 전 초대 교회 시절 사막에서 수도생활을 한 분들이 평생을 사막에서 살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런 영적 체험을 하셨기에 가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조언은 형제님이 그런 고민 대신에 세상에 남기고 갈 것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형제님이 죽음의 길을 가야 할 때 얼마나 많은 사람이 형제님을 기억해줄 것인가를 깊이 묵상해보시길 바랍니다. 만약 그런 반성 없이 지금처럼 살게 되면 나이가 들어서도 사람들로부터 무시당하고 죽음의 길을 갈 때에도 아무도 기도해주지 않는 참담한 지경을 당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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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원문 보기]
[평화신문  2014.07.11 발행]
 
 
 
오늘의 복음말씀
 
<이 여자를 그냥 놔두어라. 그리하여 내 장례 날을 위하여 이 기름을 간직하게 하여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11 1 예수님께서는 파스카 축제 엿새 전에 베타니아로 가셨다. 그곳에는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일으키신 라자로가 살고 있었다. 2 거기에서 예수님을 위한 잔치가 베풀어졌는데, 마르타는 시중을 들고 라자로는 예수님과 더불어 식탁에 앉은 이들 가운데 끼여 있었다. 3 그런데 마리아가 비싼 순 나르드 향유 한 리트라를 가져와서,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그 발을 닦아 드렸다. 그러자 온 집 안에 향유 냄새가 가득하였다. 4 제자들 가운데 하나로서 나중에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 이스카리옷이 말하였다. 5 “어찌하여 저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지 않는가?” 6 그가 이렇게 말한 것은, 가난한 이들에게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도둑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돈주머니를 맡고 있으면서 거기에 든 돈을 가로채곤 하였다. 7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이 여자를 그냥 놔두어라. 그리하여 내 장례 날을 위하여 이 기름을 간직하게 하여라. 8 사실 가난한 이들은 늘 너희 곁에 있지만, 나는 늘 너희 곁에 있지는 않을 것이다.” 9 예수님께서 그곳에 계시다는 것을 알고 많은 유다인들의 무리가 몰려왔다. 예수님 때문만이 아니라, 그분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일으키신 라자로도 보려는 것이었다. 10 그리하여 수석 사제들은 라자로도 죽이기로 결의하였다. 11 라자로 때문에 많은 유다인이 떨어져 나가 예수님을 믿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오늘의 성인
 
 
복자  도도(Dodo)
 돔니노(Domninus)
 레굴로(Regulus)
 레굴로(Regulus)
 레오나르도 무리알도(Leonard Murialdo)
 마메르티노(Mamertinus)
 베드로 레갈라토(Peter Regalatus)
 빅토르(Victor)
복자  아마데오 9세(Amadeus IX)
성녀  오스부르가(Osburga)
 요한 클리마코(John Climacus)
 조시모(Zosimus)
 퀴리노(Quirinus)
 클리니오(Clinius)
 파스토르(Pas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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